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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하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희망을 노래하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부제 :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메디의 기적, <헤어스프레이>

일시 : 2008년 2월 14일 8:00 P.M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좌석 : R석 1층 3열 7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미국의 괴짜 감독으로 불리는 존 워터스(John Waters)의 동명의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2년 6월 시애틀 5th 애비뉴에서 처음 소개 된 후 3개월 만에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였다.

브로드웨이 모든 평단의 호평을 휩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2003년 제 5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지컬 상, 극본상을 비롯 8개 부문을 거머쥐는 영예를 누렸다. 당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엄청난 흥행성공은 혹한(酷寒), 브로드웨이의 공연 연주자 파업, 이라크 전쟁 발발 등의 수많은 악재로 침체되어있던 브로드웨이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그 명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항상 상위 랭크 될 정도로 그 열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뮤지컬의 성공에 힘입어 다시 영화로 제작되어 (존 트라볼타, 미쉘 파이퍼 출연. 2007년) 오픈 첫날, 뮤지컬출신의 영화 <시카고> 와 <렌트>의 같은 기간동안 흥행수익을 제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헤어스프레이의 배경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1960년대 초반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유행과 열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뮤지컬의 일반적인 주인공과는 판이한 외모를 가진 뚱뚱하고 못생긴 트레이시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녀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 시대 젊은이들의 문화와 열정을 담아 왁자지껄하고 화려한 코메디로 선보인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웃음은 그 당시 사회에 만연된 노동자문제, 인종차별 등 사회적 이슈를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작품 속에 녹아내어 재미 그 이상의 감동을 전달한다.




본인이 소장하는 헤어스프레이 오리지널팀 레코딩 씨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어떤 작품인가?


<헤어스프레이>는 선정주의적인 B급 컬트영화만을 만들던 괴짜감독 존 워터스(John Waters)에 의해 1988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것으로, 1960년대 초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트레이시라는 뚱뚱한 여고생이 꿈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코메디 작품이다.


실제보다 과장된 캐릭터와 완벽하지 않은 외모의 주인공이 모든 장벽을 뛰어넘어 꿈을 이루는 모습은 기존에 보아왔던 멋진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교과서적인 작품들과 차별되는 독특한 느낌의 뮤지컬로 재창조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고 프로듀서 마르고 라이온은 그 점을 놓치지 않고 뮤지컬 작곡,작사의 콤비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만에게 작품을 의뢰하며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한편의 뮤지컬로 탄생하게 되었다.


2002년 5월 뮤지컬<헤어스프레이>는 시애틀에서 첫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3개월 후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브로드웨이로 입성한 이 작품은 2001년 9.11 이후 계속된 경기침체와 혹한, 브로드웨이 공연 연주자 파업, 이라크 전쟁으로 뒤숭숭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장에 완연한 봄날을 가져다 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브로드웨이의 비평가들을 포함한 언론 모두는 이 유쾌한 뮤지컬에 열광했다. “거대하고 뚱뚱한 멋진 히트작”(뉴욕 포스트, 크리브 반스), “참을 수 없는 재미! 어서 티켓을 구하자!”(칼럼니스트 조합의 리즈 스미스),”너무 많은 곡들이 집이 떠내려갈만큼 갈채를 받았습니다. 아직 극장이 무사한지 궁금하네요”(뉴욕 매거진의 제레미 제럴드),” 저항할 수 없는! 신선하고 희망찬 미칠듯이 아름다운 음악”(뉴욕 타임즈, 벤 브란틀리) 등 브로드웨이의 주요 언론들은 모두 박수갈채와 찬사를 금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이듬해인 200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지컬 상을 비롯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남녀 주연상 등 8개 부문을 휩쓸고 <맘마미아!><프로듀서스><위키드>등과 함께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헤어스프레이>는 브로드웨이 오픈 이후 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티켓판매 상위 랭크를 놓치지 않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뮤지컬로의 완벽한 성공은 이 작품이 다시 영화로 제작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고 2007년 7월에 개봉한 영화 <헤어스프레이>는 개봉 첫날 <렌트>와 <시카고>, <드림걸즈>를 뛰어넘는 티켓판매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트레이시 엄마인 ‘에드나’ 역으로 존 트라볼타가, 트레이시의 연적 엠버 엄마 역인 ‘벨마’로 미쉘 파이퍼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헤어스프레이>는 영화에서 뮤지컬로 다시 영화로 제작되는 최근 브로드웨이 트렌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끊어지지 않는 생명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으로서는 너무나 부적절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지금까지 뮤지컬의 주인공으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부적절한 캐릭터들이 작품을 이끌어 간다. 

 


 
헤어스프레이의 엔딩의 장면이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줄거리


주인공 트레이시는 매우 뚱뚱하지만 최신유행의 춤과 패션에 열광하는 틴에이져. 그녀는 지역 방송 티비 댄스 프로그램 “코니 콜린스 쇼”에 출연하고 싶어하지만 뚱뚱한 외모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오디션에서 낙오된다. 그러나 학교에서 춤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흑인 친구 씨위드를 만나 새로운 춤에 눈뜨고 이를 활용하여 드디어 “코니콜린스 쇼”에 출연, 십대들의 유명인사로 떠오른다.

 

그러나 이 거대한 몸매의 소유자는 곧 그 프로그램의 공주이자 유일했던 우승후보인 엠마 시기와 질투, 그리고 음모에 휘말리게 되며 미남자 링크를 사이에 두고 연적으로 발전한다.과연 용감한 트레이시는 링크의 맘을 사로잡고, 티비 쇼뿐 아니라 60년대 미국의 최대 화두였던 인종 차별을 타파해 낼 수 있을까?


위의 헤어스프레이 정보 출처는 : http://www.musical-hairspray.co.kr



 
CD안에 있던 오리지널 팀의 사진



연결고리가 말하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헤어스프레이는 희망을 노래한다. 오늘날에도 겉으로 보여지는 미모가 많은 것을 대변하는 시대이지만, 헤어스프레이 배경 때도 마찬가지였다. 주인공 트레이시는 노래나 춤에 대하여 재능이 많이 있었지만 너무나도 뚱뚱한 아이였다. 늘 TV의 스타를 꿈꾸지만 외모로는 안되는 아이였다. 세상도 그런 트레이시를 냉소로 대했지만 트레이시 본인은 그것에 대하여 상관하지 않는다.


헤어스프레이는 트레이시 구조로 보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결국에는 뚱뚱한 아이 트레이시가 TV의 스타가 된다는 과정을 그리는 내용이다. 하지만 씨위드를 중심으로 보면 내용은 인종 차별에 대한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배경이 되는 당시에는 인종 차별의 문제가 심각했다. 그것은 뮤지컬에서도 잘 나타나 있는데, 그런 흑인에게도 기회는 평등하다는 것을 헤어스프레이는 보여준다.


즉, 내용에 있어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사회가 말하는 '일반적'이라는 틀을 깨야 한다는 점을 헤어스프레이는 강조하고 있다. 당연시 여겨지는 인종 차별과 외모 지상주의에 대하여 오히려 주인공들은 그것이 시대에 뒤 떨어진 생각이라며 비웃는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들이 추구하는 새 세상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이다. 본인은 2007년도에 나온 헤어스프레이를 몇번 돌려 봤는지 모를정도로 많이 보았다. 그 스토리가 본인에게는 커다란 감동이었기 때문이었다.



 
씨위드는 영화에서나 뮤지컬에서나 매력적인 캐릭터! 영화에서 나오는 그의 가창력은 최고!



영화 헤어스프레이 VS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본인이 관람한 헤어스프레이는 지금은 유명인이 된 박칼린이 음악 감독을 했을 때에 관람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박칼린이 남격을 통해 알려져있다고 하는데, 모르는 소리, 사실 박칼린은 이쪽 계통에서는 이미 실력으로 알아주는 유명인으로 손꼽히는 사람이었다. 아무튼 당시 공연에는 정준하도 포함되어 있었다. 트레이시의 엄마(더 뚱뚱한 엄마)역할을 맡는데, 원래 뮤지컬에서 그만한 사이즈의 여자를 찾을 수 없기에 오리지널에서도 남자가 엄마의 역할을 맡는다고 알려져 있다. 영화에서는 유명한 배우는 존 트라볼타가 역할을 맡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귀엽다고 평을 했다.


뮤지컬을 보면서 배역들이 종족별의 보이스를 굉장히 잘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사실 백인은 노래에서 백인의 느낌이 있다. 흑인은 당연히 흑인만의 느낌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아리랑을 외국 사람이 아무리 잘 불러도 흥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런데서 오는 차이이다. 그런데 배우들의 보이스가 너무 멋졌다고 칭찬하고 싶다. 아무래도 직접 라이브로 듣는 노래의 선율은 사람의 마음을 심하게 움직이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본인은 솔직히 영화 VS 국내 VS 오리지널 셋을 구분해서 음악적인 면을 따져보면 영화쪽을 최고라고 해주고 싶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배역들의 노래실력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최고이다. 그리고 원래 뮤지컬에는 없는 곡이나 영화에는 등장하는 곡이 있고, 반대로 뮤지컬에는 등장하나 영화에는 없는 곡도 있다. 아! 그리고 뮤지컬과 영화의 결말은 다르다는 점도 이야기해주고 싶다.


영화에서 최고의 배우는 아마도 흑인인 씨위드라고 생각된다. 씨위드가 Run and Tell that에서 보여주는 가창력은 정말 소름이 돋았다. 구간 반복을 해놓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00번은 들은 것 같다. 멋진 노래를 하나 추천하자면 현대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Without Love가 정말 멋진 노래인듯 싶다. 뮤지컬 노래가 대부분 대사를 치기 위해서 노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점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가끔은 노래 형식에 영향을 끼쳐서 별로 좋아보이지 않을 때도 있는데, 헤어스프레이의 경우 대체적으로 음악의 완성도가 높다.


좀 옆길로 나가는 감이 없지 않으나, 헤어스프레이의 음악은 백인의 음악과 흑인의 음악이 같이 존재한다는 것이 매력이다. 들썩이게 만드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엄청나게 짙은 호소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니 이만한 뮤지컬도 찾기 어려울 듯 싶다.


음악의 이야기를 했으니 음악적인 면을 이야기하자면, 영화에 등장한 배역들의 가창력이 엄청나게 폭팔력 있기에 최고라고 쳐주고 싶다. 아무래도 국내 배역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은 있지만 아시아가 백인이나 흑인에게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니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영화 > 오리지널 > 국내 순으로 순서를 매겨주고 싶다. 솔직히 영화를 보고 나서 오리지널 팀의 CD를 듣게 되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아무리 라이브라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너무... 완성도가.. 쩝. 쪼오금 아쉽다.


무대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영화나 뮤지컬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 같다. 영화는 영화로써의 느낌이 있다. 아무래도 장면 전환에서 자유롭고, 리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뮤지컬은 영화의 장점은 살릴 수 없으나, 현장감이라는 것에서는 우월한 장점을 지닌다. 실제 사람이 뛰어다니며 라이브로 연기를 하는 모습에서 보는 사람은 같이 호흡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마무리하면서


헤어스프레이가 가진 내용이 좋은듯하여 한번은 가르치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같이 시청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교육적으로 유익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화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뮤지컬을 관람하는 방법도 한번 포스팅할 계획이나, 알아보면 뮤지컬도 상대적으론 저렴한 가격에 보는 방법들도 있다. 조만간 헤어스프레이가 공연이 시작되면 영화로 스토리와 노래를 대략적으로 이해한 뒤에 국내의 팀들의 멋진 공연을 본다면 당신의 기억에 강하게 남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올포스트 칼럼니스트 (문화부)

기사 전문 http://olpost.com/v/5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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