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복수가 나오는 영화를 별로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왠지 모를 우울함과 잔혹함만이 뇌리에 남아서 그닥 좋은 기분으로 영화관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조금 다른 평가를 주고 싶다.
한국 영화에서 욕설은 많이 등장한다.
뭐 평소에 사람들도 엄청 많이 쓰는 것 같고, 좋은 문화가 형성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우려가 된다만..
이번 영화는 조직이 관련되어 나오니 더더욱 그럴법도 하다.
그런데 조금 신경쓰이는 것은 조직보다 경찰들이 욕하는 장면이 더 많이 등장한다.
물론 과격하고 거칠은 면?을 보여주기 위함이 있을거라 생각하나,
진짜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보면 좀 불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이건 그렇게 느꼈다는 것 뿐이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솔직히 별로이지 않을까? 원빈이라는 스타 때문에 흥행하는건 아닌가?
많이 생각했었으나 스토리가 재미있게 흘러갔다.
흥미진진함도 그렇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것도 좋았다.
사건의 진행이 매끄럽게 진행이 되고 있었다.
평소에 이런류의 한국영화는 별로라고 생각하는(본인과 같은) 사람들은 봐도 후회는 안할거라 생각한다.
장면들이 굉장히 잔혹하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잘 못볼것이다.
중간에 시체들 표현도 리얼하고, 칼로 사람을 찌를 때와 밸 때에 리얼하다.
(왠지 남이 주사 맞는 장면 보면 막 몸이 움츠러드는 사람들은 아주 쪼그라들지도..)
아무튼 이러한 잔혹함 때문에 19금이라고 생각된다.
성적인 표현에 있어서는 여타 다른 영화에 비하면 평범한 편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마약이 관련되어 있으면 더 그런편인데, 아저씨는 확실히 그런게 적어서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어떤 사람들은 원빈의 연기가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느정도까지 바라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극중 캐릭터하고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중간에 약간 라이벌 구도로 나오는 외국인의 얼굴이 먼가 묘하면서 매력적이다.
남자로써 멋있다고 생각했다.
둘이 붙는 씬이 있는데, 약간 박력이 부족하지 않는가?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매트릭스에서 무술연기 할때 먼가 어색한다는 지적들이 많았는데, 그런 느낌의 아쉬움?)
액션 영화에서 감동은 보통 뻔하거나 엔딩을 위한 것일 때가 많은데,
아저씨의 경우는 좋은 편이다.
물론 재회 씬을 지적할 수 있지만 (말해줄까?ㅋ 그냥 총소리, 여자아이 이정도만..)
그래도 오히려 어거지로 만나게 하는게 더 웃길거 같아서 좋은 편이라고 점수를 주었다.
**관전 POINT
1) 원빈의 시크함과 액션이 참 남자가 봐도 멋지더라.
2) 변신을 기대하라. 영화관이 술렁인다. (여자들, '으악!' 남자들 '해병대' <-- 웃자고 한 이야기)
3)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 등장한다. (원빈이 해서 어울린거다.)
요즘, 인셉션을 제치고는 아저씨가 흥행1위를 달리고 있다.
몇 년전만 해도 한국영화를 살리자고 연기자들이 엄청 노력했었는데
인셉션도 전세계적으로 흥행인데, 국산 영화가 흥행하는 걸 보니 멋지기만 하다.
더 큰 흥행을 기대하며 블로그를 날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