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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맛집] 오늘은 마루 보쌈으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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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마루 보쌈으로 콜!




아마 여의도의 맛집을 찾아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마루'를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연결고리는 올포스트의 도움을 받아서 '마루'를 방문해봤지요.
함께 자리를 같이 해준 엔조이뮤직님과 나부인님 너무 고맙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 다같이 고고씽!

메뉴판 - 한지 위에 놓여진 마루의 메뉴들

연결고리와 함께한 둘은 룸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룸은 8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구요~

위의 마루의 메뉴판을 보시죠.
마루는 '보쌈'이 자랑스러운 메뉴라고 소개해주셨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마루 보쌈마루곰국시 그리고 모둠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반찬 - 샐러드, 백김치, 김치, 깻잎

주문이 끝나고 번개 같이 차려진 식탁



샐러드
깜짝 놀란 샐러드의 맛! 요즘은 다들 샐러드 소스를 만드는 솜씨들이 대단해서 몇번을 먹어도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모르겠더군요. 마루에서 샐러드가 나오자 마자 저희는 불꽃 젓가락질을 해댔는데, 순식간에 다 먹어서 한 접시를 더 부탁드렸죠. 어설프게 어떤 것이 들어갔다고 설명은 안드리려고 생각하고, 엔조이뮤직님은 양상추를 잘 안먹는데, 맛있다고 다 먹어버렸더랬죠ㅋㅋ

김치 & 백김치
우선 마루의 밑반찬들은 양념이 많아도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이 특징인듯 합니다.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간장조차도 짜다는 느낌보다 적절하다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입니다. 김치의 경우 양념이 진하게 묻어있었는데, 사실 전 양념이 많은 것을 기피하는 편이라 양념을 거둬내고 먹습니다. 막 짜거나 자극적인 것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김치 맛이 제가 그냥 먹기에 좋더군요. 요즘은 짜게 먹는 것을 기피한다는 것에 맞추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백김치의 경우 오히려 그냥 김치보다 짠감이 있었던 듯 합니다.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야 좋다고 생각하는데, 전 너무 동치미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 적절히 절여진 백김치를 쭉쭉 찢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깻잎
깻잎을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시골에서 살 때에 집 앞에 깻잎이 많았거든요. 고기를 구어먹을 때 그냥 나가서 깻잎 몇 장 뜯어서 씻어 먹곤 했는데, 아~ 고향이 너무 생각나는 음식이었습니다. 흔한 음식이긴하나, 마루는 깻잎을 간장에 절여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소한 맛이 나서 신기했답니다. 결국 한장도 남지 않았죠.




마루 보쌈의 등장

한참 반찬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나니 보쌈이 등장했습니다.


보쌈 김치가 잘 오므리고 등장하네요.
옆에는 탐스러운 굴이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보쌈을 잘 먹지 않았습니다. 고등학생 때만 해도 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았지요. 차츰 고기를 먹은 것이 고3때부터였는데, 그래도 보쌈아니 족발은 입에 대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시골에 살았을 때에 시켜 먹었던 보쌈은 너무 맛이 없었지요. 그러다가 보쌈을 입에 댄 것이 대학생 때였는데, 그때부터 모든 음식은 잘하는 곳의 음식을 먹고 평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언이 너무 길었군요. 아무튼 보쌈은 고기의 노린내를 제거하는 것이 최고의 과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마다 노린내를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지나친 한약재로 노린내는 잡았으나 노린내보다 더 고약한 한약재 냄세가 거부감을 주거나, 제거하는데 실패한 가게들은 먹는 내내 거북함을 주곤하죠.

마루를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가봤는데 마루는 보쌈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얼마나 대단한지 보고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오! 노린내는 물론 한약재 같은 냄새도 없고, 가까이서 냄새를 맡아봤는데,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보통 고기는 먹으면서 고기 자체가 어쩔 수 없지 주는 느낌함이 있는데, 그냥 먹어도 깔끔한 느낌이 들어 먹는 내내 너무 즐거웠습니다.





보쌈의 잎사귀를 열고 김치 속과 고기 그리고 굴을 함께 집어보았습니다. 아~ 군침도시죠? 사실 촬영을 할 때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참고 겨우겨우 맨정신에 찍은 컷이거든요,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ㅎ
마루에서는 깻잎에 싸먹는 것도 맛이 좋더군요~




모둠 만두가 오셨습니다!


만두가 3종류에 3개씩




만두가 9개여서 접시에 3개씩 담았습니다. 재미있게도 색이 노란색, 녹색, 붉은색을 띄더군요. 작게 올려서 잘 보이실진 모르겠으나, 왼쪽이 고기로 가득찬 만두였습니다. 가운데는 붉은색의 모두가 예상하시듯 김치만두였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호박이 섞인 고기야채 만두라고 해야겠군요.

우선 만두 피에서 느껴지는 질감에 다들 놀랐습니다. 엔조이뮤직님은 전주에서 사신 분이셨습니다. 부모님이 음식장사를 하신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 지방에 왠만한 맛집은 다 찾아다니신 엄청난 분이시죠. 그때 엄청 같이 많이 다니셨다고 해서 음식의 경우 엔조이뮤직님의 조언도 많이 듣는 편입니다. 엔조이뮤직님의 표현만 가져다 쓰자면 만두피가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내용물의 경우 3가지 맛을 내는 만두였습니다. 만두는 대부분 드셔 보셨으니 특별한 설명은 필요없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여기서는 내용물이 가진 느낌을 말씀드려야겠네요. 만두는 속 내용물의 배합 비율에 따라서 촉감으로 주는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음식이라 할 수 있죠. 특히 두부의 비율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너무 적으면 거칠은 느낌이 들고, 너무 많으면 퍽퍽해지고 질척거리는 느낌이 오히려 입맛을 없게하죠. 

마루의 만두는 배합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쓴 듯합니다. 사실 맛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일 때가 많아서 제가 하는 말에 공감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먹었을 때의 느낌은 만두가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입 안에서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은 충분히 미각을 즐겁게 해주었죠.





마지막 국시가 오셨다!




국시는 다른 곳에서 파는 것과는 비싼편입니다. 한 그릇에 7천원정도니까요. 근데 마루의 국시가 식탁에 올려지자 다들 딱 한마디 했습니다. "역시 비싼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야."라고 말이죠.

우선 마루는 국물을 사골육수를 사용합니다. 드셔보면 일반 고깃국물이나 조미료로는 절대로 따라할 수 없는 사골 육수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고기 몇점이 장식상 올라오기 마련인데, 저렇게 큰 덩어리 녀석들이 여기저기 포진해있어서 기뻤습니다. 뽀얀 국물에 헤엄치고 있는 면을 먹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겠죠?

사실 저희가 음식을 먹은 순서는 보쌈 -> 만두 -> 국시 순서였습니다. 그리고 만두까지 다 먹고 반찬도 거의 비웠을 때쯤에 국시가 들어왔는데, 이미 살짝 배가 찬 상태에서 보통은 진한 사골육수가 맛이 느껴질리가 없습니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배가 고플 때 먹는 것이라고 하는 말이 괜히 있겠습니까? 그런데 저희는 국물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치워버렸습니다.



자세한 내용들~


지금가지 제가 소개했던 마루의 홈페이지입니다. 지금 이벤트가 진행중이네요~

직접 찾아가시려는 분들은 여의도에서 택시를 타고 "삼부 아파트 상가 1층"이라고 말씀하시면 되는데, 마루에서는 택시비 4천원까지 지원해준다니 여의도 근처분들은 참 좋으시겠네요~
차로가시는 분들은 옆의 링크를 확인하시면 되겠구요^^ <지도 및 주소보기!>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제 후배들이 시험이 끝나고 나면 다시 들리려고 생각중이에요~ ㅎ






올포스트 칼럼니스트(문화)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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