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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달력특집, 홍보영상특집 결과 미리 보느니 토요일까지 기다리겠다

무도 달력특집, 홍보영상특집 결과
미리 보느니 토요일까지 기다리겠다




매번 다른 예능에서는 할 수 없는 새로운 시도로 많은 시청들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무한도전에 처음 달력이 등장할 때만 해도 멤버들이 복불복 형식의 룰렛을 돌려 작가, 배경, 시나리오, 멤버를 결정하여 촬영하는 방식을 택했었습니다. 사실 재미있긴 했고 무한도전이라는 소장가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소장가치를 가지게 되었는데 바로 '전문성'이지요.


모델 장윤주를 투입하여 진행을 보고, 사진으로는 오중석, 보리, 김태은 이렇게 3분이 작가로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매그앤매그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인 우종완도 디렉터로 참여하였습니다. 매번 하게 되는 심사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영화 감독, 배우, 연기자, 디자이너 등등 실제적 심사에 도움이 될 사람들이 깜짝 등장하여 더 큰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이 참여함으로 인해서 엄청난 퀄리티를 가진 달력이 탄생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달력이 퀄리티를 가지게 된 것에는 멤버들의 노력과 그들이 가진 저력도 큰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멤버들이 누드 촬영과 하차를 하지 않으려면 2번의 꼴찌를 면해야 했는데, 이런 중압감과 높은 순위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그들이 멋진 모델이 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매달 주어지는 주제에 각자 자신에게 맞는 컨셉을 선택하거나 주어지면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노홍철의 파랑새, 정준하의 눈물 연기. 하하의 파파라치, 한여름밤의 꿈에서의 박명수, 길의 거북이, 정형돈의 바람, 뱀과 사진을 찍은 유재석 등등 대부분 사진들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정도로 퀄리티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 높은 가치의 달력은 현재 4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만개의 수량으로 공개된 스페셜 셋트는 이미 판매를 알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이 되었고, 달력과 다이어리, 브로마이드는 계속해서 판매가 될 거라고 하네요.

돌아오는 토요일인 12월 4일에는 최종 우승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예고가 방영되었습니다. 마지막 달력 촬영의 주제는 '웃음'이었습니다. 사실 웃음이라는 주제는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그들에게 가장 일상적이기에 가장 어려운 주제이기도 했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마지막 주제를 각자에게 배정된 작가들과 함께 답을 내놔야 합니다. 묘하게도 작가들도 경쟁이 붙은 심리가 되었는데요, 전문가들이 붙어서 경쟁을 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참 궁금하기만 합니다.

금주에는 달력 뿐만 아니라 계속 뉴스에 기사가 되어왔던 한국 홍보 영상 특집에 대해서도 나올 것이라 예고가 되었습니다. 한국 홍보 영상은 국내 최고의 CF감독이 참여하고 촬영 인원이 200여명에 달하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타임스퀘어에 광고로 나올 것이라 기사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무한도전이 일개 방송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것이라 생각됩니다. 처음에 이 광고 영상은 무한도전에 예고로 등장한 몇 초의 짧은 컷들이 스크린샷이 자세한 기사의 내용과 함께 사람들에게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홍보 영상도 이미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거의 본방을 보거나, 일정으로 그러지 못했던 경우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모든 일을 마치고 난 뒤에는 돈을 지불하고 꼭 보는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재석이라는 개그맨을 좋아하기도 하고, 무한도전이 나누려고 하는 여러 모습들을 보며 그 따듯함에 즐겨보게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홍보 영상의 경우 제공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본방에서 나오는 긴장감을 누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선물이라는 것은 그 내용을 모를 때에 재미가 큽니다. 선물을 받는 것 자체에 큰 감동이 있지만, 선물의 크기와 살짝 흔들기도 하면서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지 추측하는 그것이 선물이 주는 매력입니다. 그리고 포장을 하나씩 뜯어 선물의 내용을 볼 때에 실망감과 놀람이 동시에 오는 그것이 진짜 선물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선물의 내용물을 미리 알면 포장은 그저 '쓰레기'에 불과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아무 의미가 없이 자원만 낭비하는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저는 매번 무한도전이 보여주는 내용들이 선물 같이 다가옵니다. 매주 예고되는 예고편을 보고 다음주에는 어떤 특집이 어떻게 진행될지 추측하고 생각하며 기대하면서 한 주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이 막상 무한도전을 시청할 때에 놀람과 실망, 감동이 복합적으로 다가 오면서 저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하지만 결과를 이미 알아버린다면 처음 알았을 때의 놀람과 기대감이 반감이 될 것 같아서 저는 영상도 결과도 찾아보지 않고 묵묵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찾아본다는 것이 멍청한 짓이라거나, 결과가 미리 공개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리 알면 기대감이 반감될 것 같아 저와 같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을 그저 나눌뿐입니다. 인터넷은 사용하고 있으나 결과물을 모른다는 것 때문에 저는 지금도 기대감으로 한 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달력 촬영에 관련된 모든 물품의 수익이 사회에 기부가 될 것이라고 한다니, 지금까지 등수에 밀려 구입하지 못했던 무한도전의 달력을 구입해보려 합니다. 덤으로 다이어리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계속해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그리고 소외 받는 이웃들까지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획들이 많아져서 기다림의 즐거움과 나눔의 즐거움이 더욱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또한 이번에 제작된 홍보 영상을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국내를 방문하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주가가 요동치고, 해외의 투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이 시기에 무한도전 홍보 영상이 큰 도움을 주어 국내에 좋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포스트 칼럼니스트(문화) '연결고리'


위에 적용된 사진들의 출처 : 무한도전 225회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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