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더쉽'의 연결고리/리더의 뇌 구조

리더는 유아독존의 사상가

...
리더는 유아독존의 사상가


 꿈을 꾸는 사람들 매일 밤마다 우리는 수 많은 세상을 오고 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TV에서 만화 주인공을 본 아이는 꿈 속에서 그 주인공과 환상의 세계를 모험한다. 부모가 계시지 않은 청년은 꿈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어머니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대해서 현실의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때로는 본인조차 일장춘몽으로 끝나버려 기억조차 하지 못할 때도 다반사이다.

이 꿈은 우리가 잠을 잘 때에만 일어나지 않는다.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주변에 일어나는 상황들을 보며 “아! 이랬으면 좋겠다.”라며 꿈을 꾸곤 한다. 그 때의 꿈은 그 순간에는 그 사람의 머리에 남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떠나고 만다. 마치 바람이 어디로부터 와서 귓가를 스치고는 또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과 같이, 우리가 생각하는 수 많은 꿈들은 잡을 수 없는 허무와 같다.

영화 인셉션처럼 세상이 이리 엎어지고 저리 뒤집히는 일이 우리 머리 속에서 일어나지만 세상 사람들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 이야기를 들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다. 그것은 실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꿈과 이상이 같은가? 

꿈과 이상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두 단어 모두 현실과 다른 세상을 꿈을 꾼다는데 일치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꿈과 이상은 다르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꿈은 이뤄지고자 하는 소망은 있으나 그것이 현실로는 존재하지 못할 불가능의 허무맹랑한 것일 뿐이다. 그러나 이상의 경우 그것은 언젠가 현실이 되어 오게 될 미래라는 것에 차이점이 있다. 비슷한 단어이며, 같음 면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 그 두 가지가 포함하는 세계는 전혀 다른 것이다.


꿈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그리고 꿈은 현실에 대하여 어떠한 간섭도 일으키지 못하기에 영향을 주는 일은 일어날 수가 없다. 이것이 초현실적이나 꿈이 가지는 특징이며 한계이다. 하지만 꿈은 사람이 현실에서 받을 수 있는 고통에 대하여 초현실적인 상상으로 완화시켜주는 역할은 한다.


이상은 현실에 대하여 달려오는 미래이다. 아직 그것은 현실화 되지 않았지만 이상은 끊임없이 현실에 대하여 침략하고 현실을 뒤 바꾸어 자신을 현실화 시키어 현재에 존재한다. 그리고 현실로 존재하던 것들은 과거 역사의 페이지로 넘어간다.

에디슨의 학교 선생님은 그의 모든 생각을 허무맹랑한 꿈으로만 생각하였다. 말도 안되는 것들만 늘어놓는 에디슨은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기보다는 그저 쓸모없는 한 인간이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세상을 밝혀보자는 노력은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어처구니 없는 꿈일 뿐이었다. 그러나 에디슨에게 있어서 그것은 이상이었고, 결국 그것은 우리가 누리게 된 현실이 되었다.

하늘을 날자고 하는 계획은 라이트 형제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들이 새처럼 계속해서 날 수 있는 동력 비행기를 만들려고 했을 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을지 생각해보라. 하지만 결국 그 이상은 현실이 되어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들을 해외로 나르는 중요 수단이 되었다. 

이상은 현실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기 때문에 영향력을 준다. 그 영향력이 오늘날의 현실이 되어서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되었다. 지금은 누구나 쓰는 핸드폰이나 노트북, 자동차의 발명은 당대에는 미친 짓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누가 이 모든 것을 만들었는지 일일이 나열하지 못하지만, 현실의 판단에 대하여 끊임없는 도전을 했던 사람들에 의해 오늘이 창조 된 것이다. 그러기에 이상이 가지고 있는 힘은 미래의 가능성과 비례하고 있다.


유아독존의 사상가

역사 속에서 대단한 위업을 세웠던 동서양의 철학가들은 대부분 사상가였다. 동양에 유명한 공자나 맹자, 서양의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모두 자신의 지성으로 이상의 세계를 그리고 그것을 현실화하려 했던 이들이다. 그들은 유토피아를 논했고, 그것이 어떻게 하면 이뤄질지에 대해서 토론하였다.

또한 역사를 들여다 보면 어떤 사상가는 정치가였다. 자신의 그림을 실현하기 위해 나라 전반을 통치하길 원했다. 또한 어떤 사상가는 교육가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세상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같은 이상을 가지라고 가르치고 교육한다. 어떤 경우에 사상가는 시인이었다. 자신의 머리에서 솟구치는 수 많은 이상들을 노래하였다.

현실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상가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또한 그 차이가 다른 형태의 직업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상을 향해 달려가는 그는 결국 사상가다. 그의 이상이 현실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고, 그의 도전은 결국 현실이 되어 우리에게 올 것이다. 하지만 사상가는 남들과 다른 세상을 말하기에 사람이 대화에 넣어주지 않을 때가 있다. 사상가는 다른 세상을 보기에 현실에 사는 사람들은 그들이 미쳐 보이기도 한다. 결국 그것이 사상가를 고독하게 만들거나, 세상 그 누구도 보지 못하고 본인만 인지하는 이상을 그것을 아는 자신만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그 바보 같은 생각들이 이상이 되고 현실이 되어 우리가 누리게 된다.


이상을 꿈꾸라

오늘날 리더는 사상가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범위에서 어떤 공동체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그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상을 가지는 것은 도착 지점을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항구에서 배 한 대가 떠나려고 한다. 그리고 그 배의 선장은 선원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이 배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고 싶은 방향대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그때 마다 선택해서 갈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 배는 넓고 넓은 바다에서 미아가 되어 아무런 식량도 구하지 못하고 모두 죽고 말 것이다.

도착할 지점을 모르는 출발은 무의미한 노 질을 하는 배와 같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은 다른 목표 지점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면 배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것을 말한다. 목표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속담인데, 당신이 리더라면 당신의 목표, 당신의 이상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상은 공동체라는 배가 마지막에 닿고자 하는 땅과 같다. 목적지가 있다는 것은 공동체가 그 길로 가는 선로 위에 놓여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 배의 키를 쥐고 있는 선장이 아무런 이상을 가지지 않고 있다면 어찌 그 공동체라는 배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말을 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공동체가 도달한 목적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면 반드시 따라오는 작업은 현재 위치의 확인이다. 목표까지 얼마나 남았으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며, 그것을 이루어갈 사람은 얼마나 있는지 아니 살펴볼 수가 없다. 결국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인지하고 그것을 줄여나가려는 하나의 노력이 모여서 이상이 현실로 오게 되는 것이다. 

이상을 가진 사람이 결국에는 공동체를 이끌어갈 만한 리더 다운 사람이 된다. 이끌어 가는 사람이 어디로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을 현실화 하는 것은 다른 노력이 필요하나, 리더라면 자신이 만들려고 하는 공동체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공동체라는 한 건물을 세워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세워갈 수 있을 것이다.



올포스트 칼럼니스트(문화) '연결고리'


<위 글의 저작권은 '연결고리'에게 있으며 무단전재재배포법적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추천은 저에게 힘이 되요^^
'연결고리'의 글을 받아보시려면 '다음뷰 구독'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