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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의 연결고리/리더의 뇌 구조

리더라면 끊임없이 우물을 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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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끊임없이 우물을 파라


생명의 근원인 ’물’ 

사람이 물을 마시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의 차가 있겠으나 보통은 열흘정도까지는 살 수 있다고 한다. 세상에서 물 없이 살 수 있는 존재는 없다. 물 자체는 생명이 없지만, 물은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가져다 주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기에 어디서나 물이 있는 곳은 굉장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는 생명의 샘이다. 모든 것을 굴복시킬 것 같은 뜨거운 태양 아래, 마르지 않고 계속해서 솟아나는 샘물은 주변에 있는 생물이 해갈을 하고 다시 살아갈 생명을 얻게 해준다. 그래서 오아시스 주변에는 식물도 자라고, 동물도 드나들며, 사람들도 모이곤 한다. 하지만 그 샘물은 공동체 안에도 존재한다.

한 마을이라는 공동체는 우물을 중심으로 생활권을 만든다. 과학이 발전하여 최첨단의 세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느 누구도 물 없이는 살 수 없기에 사람은 물이 있는 곳에 자신의 터전을 마련한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극빈한 나라가 아닌 이상 물을 구하기란 어렵지 않아졌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어디서나 수도를 열면 물이 쏟아져 나온다. 비록 어디서나 물을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다 해도 사람들은 우물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물은 우리의 육신의 해갈을 위하여 존재한다면, 이제 설명하고자 하는 물은 공동체가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사람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물이다.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우물은 리더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이다. 공동체의 총책임자인 리더는 공동체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심적인 위치를 하고 있고, 그 위치에서 그가 해야 할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나눠주는 일이다. 마치 우물이 하등한 미생물부터 고등한 사람에게까지 동일하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리더는 공동체 안에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들에게 중대한 영향력을 흘려보내야 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육체를 살찌우게 하는 음식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것이다.


RISK ?!

공동체에서 리더는 같이 함께하는 사람들의 생사를 책임지는 사람과 같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우물과 같이 공동체를 중심으로 두고 있는 그들에게 리더는 그들이 살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서 공동체에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며, 어떠한 역할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알게 된다. 

리더는 당연히 공동체원들에게 많은 것들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물이라는 것이 생명의 근본이 되는 것처럼 가장 중요하게 제공해야 하는 것은 ‘기본’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악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지혜를 얻을 수가 있다. 동일하게 스포츠를 하는 사람에게서도 똑같은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어떤 것을 하든지 테크닉을 터득하는 방법, 또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은 기본기를 쉬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악기를 하는 사람은 손을 푸는 것에만 몇 시간을 사용한다. 발레리나 강수진씨의 경우도 스트레칭을 하는데 몇 시간을 소비한다고 한다. 어느 순간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동체도 동일하다. 사람들은 공동체의 성장이 멈추고 하락세를 치기 시작할 때에 대부분의 리더들은 화려하고 대단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대단한 것 보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대답이 있다. 그것이 바로 지금 설명하고자 하는 RISK이다. RISK는 Relationship, Ideal, SKill이라는 이 세가지 단어의 철자가 모여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1. Relationship
공동체는 사람이 존재하는 곳이다. 사람이 곧 공동체이며, 공동체는 사람이다. 공동체를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목적전치로 인하여 사람이 다치고 불행해지게 된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공동체에 흘려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마음은 앞서 설명한 것 처럼 당신의 말과 행동을 결정하게 되고, 주변의 사람은 공동체에서 그 무엇보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2. Ideal
앞서 우리는 완전하지만 현실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이상'에 대해서 이야기한 바가 있다. 그리고 Ideal은 더 이상 다다를 수 없는 경지의 완전함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리더의 마음에 Ideal를 품고 있으면 그것은 현재의 자신과 달려갈 미래의 간격을 보게 해주며 공동체로 흘러들어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갈 수 있게 하는 방향지침이 된다. 그러기에 Ideal의 추구는 공동체가 길을 잃지 않게 해준다. 

3. Skill
리더와 공동체가 하나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목표는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많다고 해서 그 목표를 성취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들 안에 Skill이 없다면 말이다. Skill은 두 가지 측면이 함께 포함되어야 하는데, 하나는 지식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경험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전문적인 힘을 의미하는 기술이라는 단어를 형성하게 한다. 리더에게는뛰어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실무적인 경험이 뒷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공동체에 흘러들어갈 때에 그것이 목표를 이루게 해줄 도구가 되어준다. 

하지만 이 세 단어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 분리 되어 있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준다. Ideal의 추구는 Skill을 발전시키며, 같은 Ideal의 추구는 관계에서 비롯된다. 또한 관계는 Skill을 가진 사람들이 무제한적인 헌신을 하게 만들며, 그 모든 것이 Ideal를 성취하게 한다.



그래서 이 세 단어가 상호 연결되고 조합되어 RISK를 이루게 된다. 원래 RISK의 본연의 의미는 어떤 일을 할 때에 무언가를 얻게되지만 반대로 가지게 되는 ’위험요소'를 의미한다. 오늘 리더가 가진 우물에서 흘러나오는 RISK의 경우도 ’위험'의 의미를 배재하지 않는다. RISK의 진정한 의미는 공동체를 향해 과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해당하는 모든 외,내부적인 위험의 요소를 극복하고 공동체가 더욱 발전하고 온전해질 수 있게하는 3가지 힘이라는 복합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즉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위험의 벽을 넘게해주는 3방향의 힘을 의미하는 단어라 하겠다.


리더가 우물을 판다는 것은?

육체의 해갈을 위한 물은 한번 파면 지하수가 마르지 않는 한 계속해서 물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우물의 물을 계속 길어 올리지 않으면 물 구멍이 퇴화되어 막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것은 RISK의 우물도 마찬가지이다. 계속해서 RISK를 주변 공동체에게 흘려보내주지 않으면 당신이 가진 능력은 퇴화되어 갈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파이프가 막혀버리는 것 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의 상태가 올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은 마치 글씨를 쓸 때에 오른손의 능력은 자꾸 늘어가지만, 사용하지 않는 왼손은 글을 쓰기 매우 어려워지는 것 우리의 삶에서 귀운 예로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니 자신 안에서부터 관계를 이루려고 노력을 해야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나누고, 기술적인 능력으로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을 쉬지 않고 끊임없이 하면 그것이 공동체에 발전을 가져다 준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사람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육체적으로 쉬지 않고 밥을 먹기 때문이다. 즉 에너지의 소비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에너지의 충전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RISK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계속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면 그것은 소비되어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당신의 우물이 마르지 않도록 우물을 파는 것과 같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데, 충전은 오로지 ’자기개발'에서 온다.

관계발전은 개발에서 온다. 수 많은 책들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꾸 사람을 만남으로 인하여 오차를 줄여나가면 분명 관계는 발전한다. 이상도 마찬가지이다. 오늘의 내 지성은 A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개발하면 A가 발전하여 A’가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다르게 B가 나타날 수도 있다. 기술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더 쉽다. 이상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기술의 개발은 그 시간을 단축해준다. 하지만 그 기술의 개발도 리더 자신의 자기 개발에서부터 온다.

리더는 RISK의 우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자신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는 평생의 과제가 있다. 자기를 개발하면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자신과 함께한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리더 본인이 먼저 게으르게 있는다면 사람들을 살리긴 커녕 자신 몸 하나도 건사하기 힘들 것이다.

자기 개발은 단순히 자신의 스팩을 높히고 연봉을 늘리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리더에게 있어서 자기 개발은 생존의 문제이며 자신과 한솥밥을 먹는 공동체의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올포스트 칼럼니스트(문화)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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