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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의 연결고리/리더쉽

박쥐처럼 살던 모습을 버려야 한다.

OLPOST문화칼럼니스트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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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여 박쥐처럼 살던 모습을 버려야 한다.


사람들은 가식을 싫어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 앞에서 살랑거리며 비위를 맞추는 사람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본성은 누구나 좋은 말을 듣고 싶어하고, 칭찬을 듣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도자로 있을 때에, 실수 하기 쉬운 것은 상대방을 지나치게 배려한 나머지 '박쥐'가 된다는 것이다. 자, 박쥐형 리더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자.



 


사람들이 가식을 싫어하는 이유는 보통 그게 본심이 아니라고 느껴졌을 때이다. 즉, 앞에 있는 사람이 가식적인 미소와 말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진심으로 믿어버리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허나,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것이 가식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따듯한 얼굴을 한다 해도 그것에 거부감이 느껴지고 극한에 다다르면 역겨워 보일 수도 있다.

드라마에서 배우의 분노나, 슬픔은 연기이다. 그것은 가짜임에도 우리는 그것을 진실로 느끼고 그것에 몰입한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감정을 연기하면, 그것이 들켰을 경우 받아 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마음을 추스리기 어려워진다.



박쥐 VS 박쥐형 리더


박쥐 이야기를 아는가? 어느날 들짐승과 날짐승이 서로 누가 힘이 강한지 겨루게 되었다. 박쥐는 어느편에 들어갈까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이기는 쪽에 붙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는 들짐승들에게는 "저는 쥐입니다."라고 하고 날짐승들에게는 "저는 새입니다"라고 말하며 이쪽 저쪽 붙기를 했다. 그러나 오래 지속된 싸움에 지친 들짐승과 날짐승들은 화해하기에 이르렀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박쥐가 양쪽에서 왔다갔다 했던 것을 발견해다. 그리하여 박쥐는 따돌림을 받아 어두운 곳에 살게 되었다는 우화이다.


 


어느 어른이나 박쥐 이야기가 진짜라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박쥐 같은 리더는 많이 보았다. 그들은 진심과 연기를 오고가며 자신 앞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게 만드는 비겁한 재주가 있다. 연기자도 아닌데 사람들 앞에서 진심을 감추고 연기를 한다. 자신은 상대방에 짜증이 나 있으나 참는 자신을 보며 스스로 선하다고 착각하며, 자신 앞에서 자신의 가식으로 인해 웃고 있는 상대방을 기쁘게 했다는 것으로 굉장히 만족해 한다. 이는 실로 박쥐 같다. 이 상황에서는 자신이 유리한 말을 하고, 저 상황에서는 자신이 유리한 말을 한다.



리더에게 필요한 "진심"


보통 리더쉽에 있어서 가장 많이 모티프가 되는 것을 찾으면 "병법"이다. 즉 군대 이야기이다. 상명하복이라는 것 아래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나아간다. 하지만 상명하복이라는 리더쉽은 이미 사향된지 오래이다. 나는 그것보다 상명하복을 하는 리더쉽이든 관계를 지향하는 리더쉽이듯 둘 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사자성어 '연저지인(吮疽之仁)'(오기의 일화 링크)을 아는가? 자신의 병사 중에 상처 고름으로 인해 아파하는 병사를 찾아가 친히 입으로 고름을 빨아 준 중국 위나라의 장수 '오기'의 일화에서 나온 단어이다. 일화 전문을 읽어봤다면 다음 이야기가 이해 될 것이다. 그가 위나라의 장수로 있는 동안에 76번의 전투가 있었는데 64번을 승리하고 나머지를 무승부로 끝냈던 이유는 그가 자신의 병사 하나하나를 아끼는 마음으로 했기에, 그 마음에 탄복한 수하들이 생명을 다해 싸웠기 때문이다. 상명하복의 카리스마 리더쉽에게 있어서도 진심은 필요하다.

 

 


관계가 필요 없어 보이던 카리스마 리더쉽에게도 진심이 필요하다면, 관계형 리더쉽에게 있어서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또한 그것을 세우기 위해 '진심'은 얼마나 중요할 것인가? 지금까지 가식으로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는 것으로 자신의 리더쉽을 유지해왔다면 이제부터 걱정을 해야 할일이 있다. 가식은 미봉책이다. 미봉책은 해결을 한 것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래로 미뤄둔 것이다. 그러니 둑을 쌓아둔 물이 한 방울씩 쌓이다 보면 결국에는 아무리 큰 둑도 무너지게 되는 것처럼, 당신의 미봉책 가식이 결국에는 갚아야 하는 큰 부채로 오게 될 것이다. 그땐 뭐로 갚겠는가?



이제부터 해야 할 일들


지금부터 할 말이 "진심을 이야기 하세요."라고 할 것이라 생각하면 50% 답을 맞췄다고 해주겠다. 하지만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책임한 이상론이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려는 것이다. 진심이란 것이 좋은 것인지 알겠다만, 직장 상사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마음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당신은 짤린다. 그러면 살기 위해서는 참으라고 타협해야 하는가? 당신은 분명 글을 읽으며 곤란한 마음이 되었을 것이다. '진심'을 전해야 함을 알겠는데, 그러면 그 뒤에 일어나는 사건이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제부터 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보라.


당신이 '진심'을 이야기 한다고 할 때에 그것이 꼭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싸움이 일어나는 이유는 서로가 다른 내용으로 말하기 때문이라기 보다 대부분은 다른 '방식'으로 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자라오면서 터득해온, 그리고 자신이 편한 방법으로 대화를 한다. 많이 들어보지 않았던가? 경상도 남자는 말수가 적다는 것, 지역별로 사람들이 가지는 대화의 패턴도 다른 법이다. 즉 누군가와 이야기 할 때에 당신은 '진심'을 이야기 할 때에 싸우게 될 확율이 높아지는데, 그 이유는 당신이 진심을 말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게 싫은 행동이 있다. 당신은 그것을 말해줘야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서 그 끝이 싸움으로 끝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어떤 때에는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맞아 떨어질 수도 있고, 어떤 때에는 살살 달래면서 말해주는 것이 맞아 떨어질 수도 있다.


즉, 당신은 사람에 따라 진심을 말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는 '리더'이고, 당신은 그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그들이 진심을 말하게 해서 서로의 마음이 하나되게 해야 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은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대분 사람들은 자신이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높은 권력이나 나이가 많아질 수록 자신이 뛰어난 화술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틀리다. 배운 사람, 연습하고 노력한 사람이 잘하는 것이 화술이다. 배우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당신은 여전히 그 자리일 뿐이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진심을 말하는 문화에 있어서 약하기 때문에 정말 많이 실수를 한다. 그리고 아직 그런 문화가 정착이 잘 안되어 '진심'을 말하는 사람은 버릇이 없거나, 싸우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면 안된다. 진정한 친구는 '거울'같은 것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매를 드는 것이 그를 진정 사랑하는 것이다. 자식이 바른 길로 가질 않는데 그것을 그냥 두면 그 아이는 사생아인 것이다. 즉, 때로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겠으나 말하는 방법을 노력하고, 준비해서 말하면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상대방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과, 상대방을 권면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지 아는가? 성경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비난은 사랑 없이 그를 공격하고, 자신의 잘남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고, 권면은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다. 당신은 비난은 하지 말고, 상대방에게 권면하는 법을 배워라. 그것이 당신의 관계를 더 따듯한 관계로 진실한 관계로 만들어 줄 것이다.



리더여, 박쥐 같은 인생을 버리고 진심으로 사람을 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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