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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의 연결고리/리더쉽

자신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리더

자신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리더


사람이 자기를 방어하는 것은 본능적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어서 위험한 상황에 다른 사람을 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비난할 수 만은 없다. 하지만 인간의 본연의 의지가 그런것이기 때문에 위기의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구한는 사람은 영웅으로 대우를 해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기에 자신을 버리는 행동은 가장 용기있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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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의지로 가득차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항상 용납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상황이나 정도의 차이를 두고 이야기 하면 자기방어가 아닌 '이기심'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기심의 경우 모든 상황에서 자신만 이득을 보려고 다른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피해를 준다던가, 이용하기에 결과적으로는 공동체를 망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이 다 남을 배려하면서 살 수는 없다. 인간 세상이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기 마련이고, 서로 다른 모양과 다른 성품의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를 이뤄가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극복해야 하는 것인 인간사의 숙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한 사람만큼은 자신의 이기심을 죽이고 배타적인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바로 공동체의 리더가 그래야 한다.


공동체의 리더가 자신을 희생하게 되면 공동체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있어도 하나로 모이게 되고, 리더를 중심으로 자꾸 변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리더가 자신이 살아보겠다고 이기심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공동체의 사람들은 상처를 받고, 불신하게 되며 공동체가 와해가 될 수 있다.


한번은 이런 경험이 있었다. 친구가 레스토랑에서 일할 당시 담당 스케쥴 매니져의 실수로 친구는 일을 2주동안 한번도 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연락을 해도 기다리라고 하고, 시간이 그렇게 무의미하게 흘러가는데 알고보니 매니져의 실수였다. 그래서 친구는 노동부에 불만을 토로했고, 노동부에서는 그 레스토랑에 연락을 했고 레스토랑의 점장은 친구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다.


 
누구의 잘못이고, 누구의 실수인가?



지금까지는 미안했고, 이제부터 일을 잘 넣어줄테니 출근을 하라는 전화였다. 그리고 그것으로 노동부에 불편신고를 한 것을 취하해달라 하였다. 그런데 친구는 황당했다. 이미 몇주간 연락을 해도 해결해주지 않아 다른 일 자리를 알아봤는데, 지금까지 미안하게 되었으니 나오라고 하는 것은 돈이 급히 필요해서 일을 찾았던 친구로써는 참 화가나는 말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가 났던 것은 정중한 사과가 아니라 왜 불편신고까지 했어야 했냐는 말투가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다.


그래서 친구는 지금까지 연락을 했을 때에도 아무런 답변이 없었고, 매번 기다리라고 해놓고서는 제대로된 사과는 커녕 없던일로 하자는게 말이 되냐고 반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점장은 자기의 잘못은 아니고 담당 매니져의 실수라고 일관했다. 거기서 친구가 했던 한마디에 점장은 사과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점장님, 매니져건 서빙하는 알바건 점장이면 그 사람들의 총책임자가 아닙니까? 그런데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기만 하면 말이 됩니까? 총책임자로써 이번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려고 전화하셨으면 정중하게 사과부터하세요."


공동체 안에서 리더는 모든 사람의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그런데 "제가 안그랬는데요?"라는 식의 대답은 본인만 깨끗해보겠다고 하는 이기심에서 나오는 것이며, 모든 것에 책임을 지는 리더의 대답이라고는 할 수 없는 처사이다. 위의 경우 마지막에 아무말 못하고 사과를 하게된 이유도 자신이 책임을 지는 사람의 대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음을 지적받았기 때문이다.


 
리더는 가르칠 책임과 보호할 책임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부모는 어린 자식의 허물을 "너의 책임이야."라는 말로 끝내지 않는다. 부모는 자식이 잘못을 한 것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가르칠 의무가 있지만, 무엇보다 그 실수로 인한 책임을 부모 자신이 먼져 진다. 내 아이가 다른 집 아이를 때렸다. 이때 부모는 "이 녀석이 잘못한 것이니 이 녀석과 해결보십시오."라고 하지 않는다. 마지 자신의 실수와 잘못인양 머리를 숙이고 사과를 한다. 리더는 이와 같은 사람이다.


리더는 아비와 같다. 이 아비는 자신의 자식을 가르치고 올바른 길로 가게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자식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의무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때로는 리더가 그런 의무를 져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억울한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공동체를 보호할 의무가 리더에게 있기 때문에, 그런 순간에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자기 품에 품어주어야 한다. 마치 알을 보호하기 위하여 닭이 자신이 모이를 먹는 것을 최대한 포기를 하고 말라가면서도 품에 알을 품는 것을 하는 것 처럼 말이다.


요즘은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어찌나 쉽게 잘라버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진정한 리더는 부족한 그 사람을 품고 가르쳐서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사람이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오늘도 기다려본다.





올포스트 칼럼니스트 (문화부)

http://olpost.com/v/496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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